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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SSAFY는 Samsung SW Academy For Youth의 약자로 '삼성 청년 SW 교육'이라고 불린다.
 청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웹 특화)을 기초부터 실무 기반 프로젝트까지 1년간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SSAFY 로고

 

계기

 22년 10월,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에게 SSAFY를 알려줬다. 아마 내가 틈틈이 쉴 때마다 알고리즘(코딩) 문제를 풀고 있는 걸 보고 소개해준 것 같다. 
 처음엔 "SSAFY? 그런것도 있구먼.."하고 넘어갔는데 11월 7일 문뜩 생각이 났고 지원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에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지원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냥 지원하기..? 가 끝이었다. 그래서 일단 그냥 냅다 지원해 버렸다.

무지성 클릭 지원

 

에세이 전형

이후 바로 에세이 전형이 약 10일? 정도 진행되는데 500자 내외로 SSAFY가 내게 필요한 이유를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사실 이때부터 호기심이 점점 생겼다. SSAFY에 대해서 알아보고 많은 후기들을 보며 점점 합격하고 교육을 듣고 싶어 졌다. 그래서 6일 정도 남은 시점부터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나는 글을 정말 못쓴다. 그래서 첫 글자를 적기 전부터 막막했다. 일단 내가 봤던 대부분의 후기? 꿀팁은 '간절함'을 어필하라는 말이 많았다. 이때 당시만 해도 내가 그 정도로 간절함이 있나...? 하는 생각에 좀 긴가민가 했던 것 같다.

 

나는 공학계열 중에서도 전기전자공학부를 전공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자공학이지만 전기에 가깝게 공부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 수업에는 종종 코딩수업이 있었고, 그렇다 보니 내가 전공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비전공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이 부분이 많이 애매했다. 근데 뭐... '내가 코딩을 주로 했던 건 아니니까 비전공이겠지?'라는 생각에 비전공으로 지원했었고, 에세이에는 대학시절 코딩 경험을 엮어서 써내려 갔다.

 

 글은 못쓰지만 한번 쓰면 일단 쭉 써 내려가는 스타일이라 500자는 쉽게 썼던 것 같다. 문제는 가독성과 설득력이었지... 이 부분이 모두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에세이 팁 아닌 팁

 나는 졸업 프로젝트에서 c언어 코딩을 통해 모터를 구동한 경험을 위주로 서술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SSAFY는 '취업이 아닌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내가 어떠한 경험에서 '이걸 잘했다', '이 부분을 좀 봐달라' 이런 식으로 작성하면 내가 읽어도 안 뽑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프로젝트 중 ~~ 부분이 힘들었고 어떻게 해결해가려 했지만 그래도 ~~ 부분이 부족했다. 그래서 SSAFY에서 ~~ 교육과정을 통해 이런 부분을 향상해 ~~ 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라는 형식에 맞춰 적었다. 물론 ~~ 한 개발자가 되고싶다. <-- 이부분이 목표이기 때문에 두괄식으로 작성했다.
 여기서 말하는 ~~한 개발자는 단순히 '열정적인 개발자', '도전적인 개발자'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구체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런 형식을 말한다. 난 '신뢰성 있는 IOT 개발자'라고 적었었다.(물론 지금은 DevOps를 희망한다..)

 

아무튼 요약하면 

나는 ~~ 한 (분야) 개발자가 되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 대충 내 경험을 간략하게 소개 )
이 과정에서 ~~ 부분이 힘들었고 ~~ 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기초지식이 부족하고 학습 방법 또한 미숙했기에 혼자서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SSAFY의 ~~ 교육과정을 통해 향상하고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 ~~ 한 (분야)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 이후 간략한 포부? )
 그러기 위해서는 저에게는 SSAFY가 필요합니다. ~~한 태도로 임하여 경쟁력 있는 SW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물론 예시니까 참고만 하길 바란다. 나는 위 형식과 비슷하게 적었지만 운도 좋았던 것 같다.
아무튼 SSAFY가 필요한 이유하려는 목적 그리고 간절함, 진정성을 어필했던 것 같다. 물론 이를 500자 내에 담으려면 참 힘들다.

 

SW 진단

 이거 좀 막막하다. 아니 나는 막막했다.

대충 막막한 짤


비전공자는 CT(Computational Thinking)를 진행한다. 수리/추리 능력 평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코딩 알고리즘 문제는 아니고 그냥 뭐랄까... gsat? 느낌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번 쳐보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 느낌이지만 준비 안 하면 합격은 뜨겁게 다가올 것이다.

 SSAFY 준비 책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유튜브에 gsat 문제 요약본 같은걸 몇 번 봤던 것 같다. 뭐... 지금 생각나는 건 시간 구하기..?, 소금물 농도...? 아니면 대리 과장 사원 최소 인원 구하기..? 같은 문제들 말이다. 이런 부분은 꼭 준비하길 바란다.

SW 진단 후기

 일단 내가 느끼기엔 gsat보다 쉬운? 느낌이다. 당연하겠지... 공식이나 생각했던 방식이 안되면 그냥 노가다로 풀어나갔던 것 같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느낌으로 합격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시간은 딱히 부족하지는 않았고 음... 그 외에는 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물론 합격했다.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되면 메일을 받는데 일이 잘 풀리는 느낌이라 좀 한결 가벼웠지만, 한편으론 합격에 대한 갈망이 훨씬 더 커졌다.

 

인터뷰 전형

 나는 참고로 SSAFY 이전에 면접을 딱 한 번 경험해 봤다. 공공기관 면접이었는데 3대 7이었나... 그땐 정말 패기 있게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했다가 광탈당했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는 면접 스터디를 들어갔다.(광탈한 기업은 6개월 후 근무 가능하냐고 연락이 왔지만 그땐 자격이 안돼서 그냥 패스)

인터뷰 전형은 SW 적성 진단을 한번 더 보고, PT(프레젠테이션) 면접과 기본면접으로 진행된다.
기본면접은 그냥 나의 성격, 태도 등을 보는 인성면접과 거의 흡사하다. 

면접 스터디

 난 대구 사람이다. 하지만 1 지망 부산, 2 지망 서울 찍었다.
 왜 구미 안 했냐고? 그냥 이건 내가 대구권에서 벗어나고 싶었달까... 무튼 그래서 대구에서 스터디를 구했다.
총 6명으로 진행했는데... 어쩌다 보니 스터디가 4명으로 줄었다. 거기다 비전공자는 나 혼자였다. 당연히 대구지역에서 스터디를 구하니 모두 구미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시작이던가... "대구 사는데 왜 구미 말고 다른 곳 지원했어요?" 이 말 합격 전부터 수료까지 한 100번 정도 들은 것 같다.

대충 귀에서 피나는 짤

진행은 거의 3~4일에 한 번씩 모여서 했던 것 같다. 처음 모였을 땐 어떻게 진행할지 정하고 2회 차 전에 PT면접 대비 IT 지식을 분야별로 조사하여 노션에 정리했다.
 이후 스터디에서는 모여서 노션에 정리된 주제 중 랜덤으로 각자에게 던져주고 15분의 시간을 가진 후 5분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물론 평가도 체계적으로 평가 항목에 맞춰 피드백을 정리해서 발표 후 꼬리질문을 마치고 피드백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부분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마지막 모임 후 합격을 기원하며 스터디를 끝냈다.

 

인터뷰 후기

난 살면서 서울을 한번 가봤다. 물론 여행으로 갔다. 그래서 이번이 두 번째 상경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비즈니스룩으로 입고 집을 나섰다. 아 이때 내가 참 고민했던 게 복장인데... 대부분 완전한 정장을 입긴 했지만 단정한 캐주얼도 있었다. 나는 셔츠대신 목폴라티를 입고 정장바지와 블레이저를 걸쳤다. 단정하기만 하면 이 부분은 문제가 안되니 인터뷰가 중요하다.

 

역삼역에 도착하고 멀티캠퍼스에 입성! 과 동시에 약 20분쯤 대기했다. 시간대 별로 인터뷰가 있어 너무 빨리 가진 말길 바란다. 대기하는 곳 앞에는 SSAFY 홍보영상을 무한재생 해놓은 모니터가 하나 있다. '너희 SSAFY 오고 싶지? ㅋㅋ 한번 해봐 ㅋㅋ' 이런 식으로 강력한 세뇌가 들어온다.

대충 반복 세뇌 짤

이후 목걸이를 받고 배정받은 층으로 이동하여 인터뷰 전 SW진단, PT면접 준비, 면접비 지급 이런 걸 한다. 이때 SW진단은 음... 꽤나 풀만하다. 그러니 너무 긴장 말고 가도록 하자.

 

이후 번호순으로 면접장을 부여받고 해당 면접장으로 들어간다. 인터뷰 내용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분명한 건 면접관 분들은 질문에서 조금 벗어나는 대답을 한다 싶으면 다시 되물어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그러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차근차근 대답하자. 나는 이때 면접스터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형식도 비슷했고, 준비한 부분에서 거의 대부분이 나왔기 때문에 긴장한 부분에 비해 아웃풋은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결과

결과는 합격이다. 이때 웃겼던 게 난 SSAFY 단톡방을 들어갔었는데 반신욕을 하면서 폰을 보다가 단톡방이 시끄러워져서 뭐지 했더니 결과가 나왔다더라... 까먹고 있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결과를 확인하니 크... 부울경 햅격~!

대충 너무 기쁜 짤

입과는 1월 초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12월 29일이었나.. 30일이었나... 부랴부랴 부산 강서구 명지로 가서 집을 구했다.

부울경 Tip

부울경 입과 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될만한 Tip인 것 같다.
부울경 합격한 사람은 크게 4가지의 지역에서 생활이 나뉜다. 

1. 명지
2. 신호동
3. 송정
4. 그 외

대충 송정 신호 명지 지도

그 외는 제외하겠다.
각 지역별 특성을 적어보자면

1. 명지

장점

 내가 살았던 곳이기도 한 명지. 여가시설? 이랄게 가장 많다. 그러니 SSAFY 이외의 활동을 조금이나마 더 느끼고 싶으면 명지를 추천한다. 명지에서도 대부분은 삼정그린코아와 대방 DM시티 그리고 그 앞에 제나우스? 젠하우스?로 나뉘는데 뭐 그다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난 대방 추천한다. 오션뷰는 1 달이면 질릴 테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그 외에도 회식을 하는 일이 많을 텐데... 거의 명지에서 하니까 참고하자.

단점

방값이 겁나 비쌈. 정말 비쌈. 엄청 비쌈. 왜 그리 비싼진 모르겠는데 비쌈. 무튼 비쌈.
그리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면 그냥 볼 거 없이 지각임. 아침엔 택시도 잘 안 잡혀서 고생할 건데... 늦잠은 되도록이면 피하자.

2. 신호동

장점

모든 게 무난하다. 여가시설, 편의시설이 많진 않지만 명지와 거리도 꽤나 가깝다.
모든게 그냥 무난한...?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기수땐 많은 사람이 사는 지역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단점

단점도 딱히 없다...

3. 송정

장점

SSAFY와 가장 가깝다. 이게 아마도 최고의 장점. 걸어서 갈 수 있다. 모두 송정삼정그린코아에 거주한다. 방값이 싸다.
엄청난 늦잠을 잘 수 있다.

단점

SSAFY와 가까운 만큼 명지와 멀다는 소리가 된다. 회식은 대부분 명지 쪽에서 하기에... 택시는 불가피하다.
송정사람들끼리 택시를 타면 뭐.. 해소되긴 하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과 추천이다.
난 명지에 산 걸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 없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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