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나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당당한 비전공자 SSAFY 수료생이다. 1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옛 생각이 나서, 그리고 그때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늦었지만 수료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물론 강력한 대외비로 인해 자세한 부분은 언급할 수 없지만 두루뭉술하게 풀어나가려 한다.
SSAFY 입과
약 2달간의 준비와 기다림 끝에 드디어 2023년 1월 4일, 나는 SSAFY에 입과 하게 되었다.
우당탕탕, 대구 사람이 부산 와서 사는 것도 설레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진로로 나아가는 것도 설레고...
내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
스타트 캠프 기간이 시작되고 여러가지 활동과 간단한 프로젝트들을 하게 되는데, 이때 점점 사람들과 친해져 가며 SSAFY 생활에 적응해 갔다. 이때 분반 테스트도 진행이 되는데 운이 좋게 만점을 받았고 전공반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런저런 고민 끝에 비전공에서 기초부터 쌓아 올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게 되었다.
SSAFY 1학기
1학기, 나는 크게 알고리즘, 웹 프로그래밍 두 가지를 배웠다.
알고리즘
나는 비전공 python반이다. C++, JAVA는 경험이 있지만 python에서는 완전한 문외한이다.
IDE 사용법, input, output 등 기초부터 시작해서 BFS, DFS, DP 등 심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배웠다.
이 과정의 목표 중 하나는 코딩테스트 통과에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사실 바빠 보이는 이때가 SSAFY 과정 중에서는 가장 여유로웠던 때다.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회고를 해보자면 나는 이 시점에 알고리즘 외에 정처기, SQLD, AWS 등의 자격증을 같이 공부할 것이다. 물론 SSAFY 교육과 거기서 파생되는 다른 일정을 함께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취준을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나는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백준, SWEA, 프로그래머스를 이용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한 플랫폼은 아마 백준이 아닐까 한다.
solved.ac
알고리즘 문제해결 학습의 이정표 🚩 Baekjoon Online Judge 문제들의 난이도 및 티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solved.ac
내 계정이다. 티어는 플래 4까지 달았지만... 이건 그냥 개인적인 욕심으로 문제량을 늘린 것이고 대부분은 실버 2 ~ 골드까지에 분포하게 된다. 그리고 골드만 찍어도 전문 IT 기업 코딩테스트를 제외하고는 통과할 역량이 된다.
웹 프로그래밍
웹 프로그래밍은 프론트엔드라면 당연한 JavaScript와 백엔드로는 Django(어무해)를 기준으로 배웠다. 기본적 HTML, CSS 작성부터 간단한 배포, CRUD API 작성까지 웹 개발 전반에 대해 배웠다. 난 이때 좀 힘들었다. 단순히 언어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달리, 내가 원하는 기능을 표현해 내는 과정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고, 그래서인지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뭐... 힘들어도 하다 보면 되겠지 란 생각으로 지내다 보면 프로젝트도 하나 수행하게 된다. 이때 앞서 배웠던 기간보다 더 속성으로 웹 프로그래밍이 머리에 들어오게 된다. 역시 직접 하는 게 가장 좋은 공부다.
이때 정말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처음 듣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아직까지 어떤 걸 써야 효율이 잘 나올지는 모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당히 추천되는 것들을 쓰면 좋을 것이다. 어렵더라도 소셜 로그인은 한번 구현해 보길 바란다.
나는 정말 좋은 그리고 아주 똑똑한 SJH를 만나 큰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최우수상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SSAFY 방학(잡페어)
놀랍게도 방학이 한 달 정도 존재한다. 물론 한 달을 다 쉬는 건 아니다. 실질적으로 쉬는 기간은 1주일 정도이고 나머지는 잡페어, 보충(?) 수업 같은 걸 듣게 된다.
잡페어
잡페어는 여러 기업들이 모여 SSAFY만의 취업 박람회라 보면 된다. 이때 면접신청과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SSAFY의 특권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쉬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좀 많이 쉬었다. 하하..

보충 수업
말이 보충수업이지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원하는 거, 재밌어 보이는 거 몇 가지 배워보는 것도 추천한다. 분명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나 취준기간에... 물론 나는 또 한 번의 깊은 후회를 맞이한다.

SSAFY 2학기
2학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방학이 끝나갈 때쯤 첫 프로젝트의 팀원을 짤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친한 사람과 하는 것도 좋지만, 모르는 혹은 친하지 않은 동료와도 함께 해보는 걸 추천한다. 항상 일을 아는 사람과 할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하고, 이런 경험들이 협업 능력 향상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는 총 3회가 진행되는데 나는 프런트엔드, 백엔드, CI/CD, 인프라+DB 등 다양하게 경험했다. 물론 주로 프엔을 맡긴 했다. 이 부분도 할 수 있다면 다양하게 해 보는 걸 추천한다. 프엔만 하다가 백엔+CI/CD를 해보니 난 DevOps적 직무가 더 재밌었다. 잘 맞기도 했고... 그러니 경험할 수 있을 때, 큰 책임이 따르지 않을 때 다양한 직무로 프로젝트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프엔은 주로 JavaScript, TypeScript, React를 사용했다. 백엔드는 당연하게 Java와 SpringBoot를 활용했고, 인프라 및 CI/CD는 Docker, Jenkins, nginx 등을 사용했다. 물론 다른 협업 툴로 Jira, Gitkraken 등 많은 것을 사용해 봤다.
JavaScript를 제외하곤 모조리 처음보고 처음 배우는 프레임워크 및 언어였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하며 활용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
겁먹지 마라. 다 할 수 있더라. 워낙 정리가 잘된 자료들도 많고, 코치님들도 계시니 그저 열심히 하면 다 된다. 물론 인내심도 필요하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고, 팀원과 협업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거다.
아, 참고로 모든 과정은 문서화해서 정리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니 추천을 떠나서 그냥 그렇게 해라. 당장 다음날 필요할 수도 있고, 무조건 찾는 날이 오기 때문이다. 문서화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 외 활동
프로그래밍 외에도 SSAFY에서는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있다. 물론 전적으로 의지가 중요하긴 하다.
자치회 및 팀장
난 1학기 자치회에서 낙선하고, 2학기에 자치회를 맡게 되었다. 분명 힘들긴 한데, 한번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처음 한 번이 어렵지 그 뒤로는 요령이 생겨서 쉽게 그리고 빠르게 모든 Task를 처리가능하다.
팀장도 한번 했다. 팀장 했을 땐 아마 그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게 될 거다. 물론 실질적으로 개발은 담당 팀원이 하겠지만, 일정 조율과 문서화 작업, 중간보고 등 자잘하게 할게 조금 있다.
알고리즘 스터디
난 알고리즘 스터디를 직접 만들어 진행했다. 일주일에 약 8~12문제씩 정해둔 문제를 풀고 토요일에 만나서 코드리뷰를 하는 형식으로 말이다. 사실 1학기 이후로는 알고리즘에 소홀하게 될 거다. 그래서 알고리즘 역량도 떨어질 거고... 그러니 하는 걸 추천한다. 일종의 숙제 검사 로직과 같다.
내 스터디 이름은 '말랑카우 스터디'였다. 다들 잘 지내니... 보고 싶구나.
이 외에도 더 있지만 뭔가 근엄한 대외비에 턱 걸려 쓰러질 거 같아 여기까지만 쓰겠다.

마치며
난 싸피에 1년을 투자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양질의 교육과 함께 월 100만 원 + 교육지원금(서울캠 제외)을 받으며 꽤나 넉넉한 삶을 살 수 있다. 공부도 시켜주는데 돈까지 주니 이거 안 할 이유가 없다.
또한, 싸피에 왔단 건 모두가 IT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왔다는 거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스터디를 쉽게 만들어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 시기였기도 하다.
다만 후회되는 게 하나 있다면, 내가 나를 과소평가해서 취준을 외면했던 거다. 다시 돌아간다면 일주일에 4 자소서는 제출했을 거다. 자소서스터디나 만들걸.. 무튼 취업을 목표로 왔으니 취업활동을 외면하지 말자. 취업할 준비가 되었단 건 내가 아닌 기업이 알려주는 거다.
수료 후 나는 마음 한구석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게 뭔지 알면서도 계속 답답함을 가지고 취준을 해왔다. 그리고 약 3주 전 알게 되었다. 나는 프엔보다 DevOps를 하고 싶었던 거구나. 이후 완전 방향을 바꾸어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고 있다. 물론 프엔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젠 내가 하고 싶은걸 명확히 찾았으니 한 걸음씩 꾸준히 나가려고 한다.
나는 DevOps 엔지니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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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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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강력한 대외비로 인해 자세한 부분은 언급할 수 없지만 두루뭉술하게 풀어나가려 한다.
SSAFY 입과
약 2달간의 준비와 기다림 끝에 드디어 2023년 1월 4일, 나는 SSAFY에 입과 하게 되었다.
우당탕탕, 대구 사람이 부산 와서 사는 것도 설레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진로로 나아가는 것도 설레고...
내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
스타트 캠프 기간이 시작되고 여러가지 활동과 간단한 프로젝트들을 하게 되는데, 이때 점점 사람들과 친해져 가며 SSAFY 생활에 적응해 갔다. 이때 분반 테스트도 진행이 되는데 운이 좋게 만점을 받았고 전공반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런저런 고민 끝에 비전공에서 기초부터 쌓아 올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게 되었다.
SSAFY 1학기
1학기, 나는 크게 알고리즘, 웹 프로그래밍 두 가지를 배웠다.
알고리즘
나는 비전공 python반이다. C++, JAVA는 경험이 있지만 python에서는 완전한 문외한이다.
IDE 사용법, input, output 등 기초부터 시작해서 BFS, DFS, DP 등 심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배웠다.
이 과정의 목표 중 하나는 코딩테스트 통과에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사실 바빠 보이는 이때가 SSAFY 과정 중에서는 가장 여유로웠던 때다.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회고를 해보자면 나는 이 시점에 알고리즘 외에 정처기, SQLD, AWS 등의 자격증을 같이 공부할 것이다. 물론 SSAFY 교육과 거기서 파생되는 다른 일정을 함께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취준을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나는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백준, SWEA, 프로그래머스를 이용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한 플랫폼은 아마 백준이 아닐까 한다.
solved.ac
알고리즘 문제해결 학습의 이정표 🚩 Baekjoon Online Judge 문제들의 난이도 및 티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solved.ac
내 계정이다. 티어는 플래 4까지 달았지만... 이건 그냥 개인적인 욕심으로 문제량을 늘린 것이고 대부분은 실버 2 ~ 골드까지에 분포하게 된다. 그리고 골드만 찍어도 전문 IT 기업 코딩테스트를 제외하고는 통과할 역량이 된다.
웹 프로그래밍
웹 프로그래밍은 프론트엔드라면 당연한 JavaScript와 백엔드로는 Django(어무해)를 기준으로 배웠다. 기본적 HTML, CSS 작성부터 간단한 배포, CRUD API 작성까지 웹 개발 전반에 대해 배웠다. 난 이때 좀 힘들었다. 단순히 언어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달리, 내가 원하는 기능을 표현해 내는 과정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았고, 그래서인지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뭐... 힘들어도 하다 보면 되겠지 란 생각으로 지내다 보면 프로젝트도 하나 수행하게 된다. 이때 앞서 배웠던 기간보다 더 속성으로 웹 프로그래밍이 머리에 들어오게 된다. 역시 직접 하는 게 가장 좋은 공부다.
이때 정말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처음 듣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아직까지 어떤 걸 써야 효율이 잘 나올지는 모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당히 추천되는 것들을 쓰면 좋을 것이다. 어렵더라도 소셜 로그인은 한번 구현해 보길 바란다.
나는 정말 좋은 그리고 아주 똑똑한 SJH를 만나 큰 어려움 없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최우수상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SSAFY 방학(잡페어)
놀랍게도 방학이 한 달 정도 존재한다. 물론 한 달을 다 쉬는 건 아니다. 실질적으로 쉬는 기간은 1주일 정도이고 나머지는 잡페어, 보충(?) 수업 같은 걸 듣게 된다.
잡페어
잡페어는 여러 기업들이 모여 SSAFY만의 취업 박람회라 보면 된다. 이때 면접신청과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SSAFY의 특권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쉬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좀 많이 쉬었다. 하하..

보충 수업
말이 보충수업이지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원하는 거, 재밌어 보이는 거 몇 가지 배워보는 것도 추천한다. 분명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나 취준기간에... 물론 나는 또 한 번의 깊은 후회를 맞이한다.

SSAFY 2학기
2학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방학이 끝나갈 때쯤 첫 프로젝트의 팀원을 짤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친한 사람과 하는 것도 좋지만, 모르는 혹은 친하지 않은 동료와도 함께 해보는 걸 추천한다. 항상 일을 아는 사람과 할 수 있는 게 아니기도 하고, 이런 경험들이 협업 능력 향상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는 총 3회가 진행되는데 나는 프런트엔드, 백엔드, CI/CD, 인프라+DB 등 다양하게 경험했다. 물론 주로 프엔을 맡긴 했다. 이 부분도 할 수 있다면 다양하게 해 보는 걸 추천한다. 프엔만 하다가 백엔+CI/CD를 해보니 난 DevOps적 직무가 더 재밌었다. 잘 맞기도 했고... 그러니 경험할 수 있을 때, 큰 책임이 따르지 않을 때 다양한 직무로 프로젝트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프엔은 주로 JavaScript, TypeScript, React를 사용했다. 백엔드는 당연하게 Java와 SpringBoot를 활용했고, 인프라 및 CI/CD는 Docker, Jenkins, nginx 등을 사용했다. 물론 다른 협업 툴로 Jira, Gitkraken 등 많은 것을 사용해 봤다.
JavaScript를 제외하곤 모조리 처음보고 처음 배우는 프레임워크 및 언어였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하며 활용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
겁먹지 마라. 다 할 수 있더라. 워낙 정리가 잘된 자료들도 많고, 코치님들도 계시니 그저 열심히 하면 다 된다. 물론 인내심도 필요하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고, 팀원과 협업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거다.
아, 참고로 모든 과정은 문서화해서 정리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니 추천을 떠나서 그냥 그렇게 해라. 당장 다음날 필요할 수도 있고, 무조건 찾는 날이 오기 때문이다. 문서화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 외 활동
프로그래밍 외에도 SSAFY에서는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있다. 물론 전적으로 의지가 중요하긴 하다.
자치회 및 팀장
난 1학기 자치회에서 낙선하고, 2학기에 자치회를 맡게 되었다. 분명 힘들긴 한데, 한번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처음 한 번이 어렵지 그 뒤로는 요령이 생겨서 쉽게 그리고 빠르게 모든 Task를 처리가능하다.
팀장도 한번 했다. 팀장 했을 땐 아마 그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게 될 거다. 물론 실질적으로 개발은 담당 팀원이 하겠지만, 일정 조율과 문서화 작업, 중간보고 등 자잘하게 할게 조금 있다.
알고리즘 스터디
난 알고리즘 스터디를 직접 만들어 진행했다. 일주일에 약 8~12문제씩 정해둔 문제를 풀고 토요일에 만나서 코드리뷰를 하는 형식으로 말이다. 사실 1학기 이후로는 알고리즘에 소홀하게 될 거다. 그래서 알고리즘 역량도 떨어질 거고... 그러니 하는 걸 추천한다. 일종의 숙제 검사 로직과 같다.
내 스터디 이름은 '말랑카우 스터디'였다. 다들 잘 지내니... 보고 싶구나.
이 외에도 더 있지만 뭔가 근엄한 대외비에 턱 걸려 쓰러질 거 같아 여기까지만 쓰겠다.

마치며
난 싸피에 1년을 투자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양질의 교육과 함께 월 100만 원 + 교육지원금(서울캠 제외)을 받으며 꽤나 넉넉한 삶을 살 수 있다. 공부도 시켜주는데 돈까지 주니 이거 안 할 이유가 없다.
또한, 싸피에 왔단 건 모두가 IT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왔다는 거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스터디를 쉽게 만들어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 시기였기도 하다.
다만 후회되는 게 하나 있다면, 내가 나를 과소평가해서 취준을 외면했던 거다. 다시 돌아간다면 일주일에 4 자소서는 제출했을 거다. 자소서스터디나 만들걸.. 무튼 취업을 목표로 왔으니 취업활동을 외면하지 말자. 취업할 준비가 되었단 건 내가 아닌 기업이 알려주는 거다.
수료 후 나는 마음 한구석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게 뭔지 알면서도 계속 답답함을 가지고 취준을 해왔다. 그리고 약 3주 전 알게 되었다. 나는 프엔보다 DevOps를 하고 싶었던 거구나. 이후 완전 방향을 바꾸어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고 있다. 물론 프엔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젠 내가 하고 싶은걸 명확히 찾았으니 한 걸음씩 꾸준히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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